업계
부산에서 GEO 에이전시를 한다는 것
인트릭스 창업 3개월의 기록
지난 2026년 5월 20일, 인트릭스라는 이름으로
부산에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사실 이 GEO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2025년 9월부터 시작해
혼자서 나름의 실험도 해보고
GEO만을 위한 플랫폼도 두 개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이전 재직 회사에게
F&B 분야 GEO 거점 플랫폼을 매각하고
본격적으로 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장기 프로젝트 1개를 진행하고,
1개가 현재 설계를 마치고 실행 준비 중이며
8개 브랜드의 컨설팅을 마쳤습니다.
법인을 설립한 후 정말 정신없이 달리면서도
모델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그리고 어떤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바뀌는 AI 모델들의 검색 방식을 찾아내기 위해
매일같이 실험과 관찰에 매달려 살고 있습니다.
이 업계는 정상일까
저는 2012년 광고대행사를 창업한 후로부터
지난 14년간 한국의 온라인 광고업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온몸으로 부딪히며 겪어왔습니다.
온라인 광고업계는 언제나 그렇듯, 달콤한 유혹을 하는,
책임지지 않는 업체들이 수도없이 생겼다 사라집니다.
2010년대 초중반에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네이버 어뷰징이 그랬고,
2010년대 후반에는 제조공장을 컨트롤하던 뷰티 마케팅이 그랬으며,
2020년대에는 잠깐 혼돈의 시기가 왔다가
이제 GEO 업계가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저는 15년차가 된 지금까지 콘텐츠로, 코드로
SEO를 해야만 했던 사람입니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힘든 소상공인들과
정해진 예산을 정해진 곳에 써야하는 기관들이
주 클라이언트들이었기에,
대규모 캠페인을 통한 스프린트보다
차곡차곡 쌓아 사람들이 발견할 수 있게 하고
발견한 사람이 브랜드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그런 일이 제 지난 15년의 광고 방식이었습니다.
매번 어뷰징 업체들에게 밀려났다가 다시 회복하고,
어뷰징을 원하는 클라이언트들을 설득하고,
또 그러다 장기적인 플랜보다 오늘 하루의 매출이 급할 수 밖에 없는
클라이언트들에게는 계약해지도 당하는,
어떻게 보면 미련할 정도로 고집스럽게 FM적인 길만 걷다보니
감사하게도 제 방식을 받아들여주신 클라이언트들과는
10년씩 가기도 했고,
맞지 않는 클라이언트와는 계약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환불을 해드리며 계약해지를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사실 이 GEO 업계에 관심을 갖고
기존의 SEO 지식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실험관찰을 했던 이유도,
이 곳은 어뷰징이 통하지 않고, 통하더라도 금방 잡힐 것이라는
그런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 GEO라는 것을 한 번 파보겠다 라고 결심을 하고
시작했던 당시에는 전국에 GEO 전문 업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10곳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전 회사도 부산 최초의 GEO 전문 에이전시로 출범할 수 있었고
지금도 AI 검색에 우선 추천되는 에이전시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회사의 GEO 에이전시 출범으로부터
불과 반년이 조금 넘은 지금은 전국 뿐만 아니라 부산으로 좁혀도
GEO, AEO 등의 이름으로 '전문 에이전시'라는 곳이
수십곳이 되어있습니다.
물론 그 분들의 실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알아본 부산에서 AI 검색 최적화로 찾았을 때
AI가 우선 추천해주는 곳들 중 일부는
백링크를 통해 일시적 상승효과를
GEO 전문으로, 고품질 PBN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기도 하고,
또 서울의 모 업체는 2시간짜리 강의에 참석한 수강생의 소속 회사를
자신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라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속이기도 하는 등
어지러운 업계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기존의 온라인 마케팅쪽 업계가 그러했듯,
이 GEO 시장도 점차 안정이 되면
그런 업체들은 도태되거나 퇴출될 것이라 믿습니다만
그 때까지 피해는 오롯이 광고가 절실한 곳들이 다 입게 됩니다.
사실 인트릭스가 적극적으로 영업이나 광고를 하지도 않고,
문의가 들어오더라도 간단한 코멘트만 해드리고 실제 컨설팅이나
프로젝트 진행까지 잘 이어가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인트릭스는 1인 기업이기에 시간 리소스 배분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순 있겠지만, 적어도 저에게 그건 업무의 병목이 되진 않아
그렇게 중대한 이유는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다른 GEO 에이전시라고 주장하는,
블랙햇 내지는 그레이햇 업체들에게 이미 비용을 지불하고
효과를 못봤거나 지나고 나니 지표가 수직하락해버리는
그런 피해를 입고나서 연락을 주시는 경우들이 있어서,
그런 분들께 이중부담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기도 하고
또 그렇다고 무료로 제가 뭘 해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최소한의 리소스로 핀포인트 코멘트만 해드려
회복의 가능성을 만들어드리는게
서로에게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계약 진행을 잘 하지 않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대단히 여유롭고 돈이 많아서
계약 안해도 잘 먹고 잘 사는 그런 형편은 아닙니다만,
그게 제가 이미 피해를 입으신,
또는 당장의 회복보다 장기적 플랜으로 가야하는 분들에게
수십 수백만원을 받아가며 연명해야할 형편 또한 아니라
그저 도와드려도 될 범위 안에서만 간단하게 도와드리고만 있습니다.
그래서 뭘 봐야할까
저는 제가 만약 광고주가 되어 GEO 에이전시를 컨택한다면,
PBN, 대량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 발행같은 이야기를 하는 곳과는
계약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방식이 옳다, 그러니 인트릭스를 선택하라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저는 이미 대량 발행을 통한 GEO 실험을
저희 플랫폼을 통해서 10개월 전부터 해왔었습니다.
이 방식은 초기 3~4개월 정도는 잘 통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순간적인 지면 점유로 AI에게 착시를 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검색엔진도, AI도 점점 정교해지고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초기 3~4개월간 AI 검색 노출에 강하게 잡히다가
그 이후로는 노출이 급격히 하락해 0에 수렴하게 됩니다.
거기서부터 회복하는데는 6개월 이상 걸리게 됩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GEO는 쌓아간다라는 생각을 갖고
좋은 구조, 좋은 콘텐츠, 그리고 정확한 채널 선정으로
진행해나가야 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좋은 측정 툴과 실력있는 에이전시들이 있습니다.
(많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기존의 블랙햇 내지는 그에 준하는 그레이햇 업체가
GEO로 포장해서 영업하는 곳들만 잘 걸러내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보이는 요즘 업계에서
부디 치트키, 지름길을 찾지 마시고
장기적인 자산을 구축한다는 생각으로
에이전시를 고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물론 인트릭스에게 문의하시면
제가 계약을 할지 안할진 모르겠지만
문의사항에 대한 성실한 답변은 약속드립니다.
GEO도 결국 브랜딩입니다.
공들여 만든 메세지를 잘못된 곳에 퍼뜨려
브랜드 전체가 무너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